미리 알고 조심하는 유럽의 소매치기 유형과 예방법

 

유럽을 관광하는 여행객들에게 종종 일어나는 소매치기는 날이 갈수록 다양한 유형을 보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화려한 관광지 이면에 숨어있는 소매치기들은 여행자들이 잠시 마음을 놓는 타이밍을 호시탐탐 노리곤 하는데요, 상상외의 수법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유형을 알고 예방하자는 취지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

 

목차

•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 도시
• 소매치기의 다양한 수법
• 소매치기 예방하기

 

여행 중 소매치기로 인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상해를 입는다면 그야말로 당황스러울뿐더러 남은 일정마저 진행하기 힘들어질 만큼 정신적인 충격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이고 문화가 다른 곳이니 만큼 한국인들이 유럽을 여행할 때는 소지품 단속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유럽의 치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의 도시

 

유럽 여행을 검색해 보면 연관되는 단어로 소매치기가 나올 만큼 여행자들이 종종 피해를 당하고 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사실 유럽뿐만 아니라 여느 해외를 나가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집시와 난민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서 생계의 어려움이 생겨난 유럽 쪽 주요 관광지에 유독 소매치기가 빈번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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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예전부터 소매치기로 악명이 높은 도시입니다. 가우디가 디자인한 화려한 건물들이 즐비한 유명 관광지이니만큼 많은 관광객이 몰리게 되고 이 틈을 타 소매치기가 여행자를 대상으로 노리게 되는 것입니다. 소매치기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입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많은 인파가 입구로 몰리는 틈을 타 정신없이 부딪히며 여행자의 소지품을 가져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주변을 유심히 보며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없는지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2.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 로마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도시이니만큼 소매치기도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복잡하기로 소문난 로마의 지하철역과 버스 안에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로마의 테르미니역으로 들어가는 A선과 B선은 항상 여행객들과 현지인들로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체코 프라하

프라하 구시가지는 광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골목이 뻗어나가 있는 형태로, 특히 까를교로 이동하는 통로가 굉장히 혼잡한 편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종종 소매치기가 발생합니다. 또한 프라하는 소매치기 주의와 귀중품 주의 경고문구가 쓰인 포스터나 표지판이 이곳저곳에 보일 정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소매치기 무리 중에는 아이들마저 포함되어 있으므로 동행 이외에 접근하는 낯선 이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4. 파리 프랑스

파리 역시 개선문과 에펠탑 등 주요 명소가 있는 거리에서 소매치기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샹젤리제 거리와 같은 번화가에서 호의적인 미소를 띠며 서명 캠페인을 하는 이들은 집단 활동을 하는 소매치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정차된 자동차 유리를 깨고 소지품을 훔쳐 가는 경우도 있으니 프랑스에서 귀중품과 현금은 최소한으로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소매치기의 다양한 수법

 

소매치기의 수법은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해집니다. 친절을 베풀며 호의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이유 없이 다가온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수법은 너무 많아서 가장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추려보겠습니다.

 

 

1. 가방 칼로 도려내기

소매치기의 가장 흔한 수법입니다. 여행자가 메고 있는 가방의 주머니를 커터칼로 그어 안에 있는 내용물을 빼내어 가는 소매치기입니다. 주로 뒤로 메고 있는 배낭 가방이나 옆으로 메고 있는 숄더백 형태의 가방을 노립니다.

 

2. 테이블 위 물건 가져가기

유럽은 노천카페와 음식점이 많습니다. 여행객들이 테이블 위에 소지품을 올려두고 잠시 쉬는 사이 정말 빠른 속도로 훔쳐 갑니다. 테이블에 올려둔 휴대폰 위에 홍보 책자를 올려 관심을 유도하다가 책자와 핸드폰을 함께 가져가는 수법도 오랫동안 성행하고 있습니다.

 

3. 캠페인 서명 홍보 사기

캠페인 서명을 유도하는 소매치기도 매우 흔한 수법입니다. 멀끔한 복장을 한 사람이 다가와 자신들이 하는 캠페인에 지지 서명을 해달라고 종이를 내밀어 관심을 끌고, 서명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가방에 있는 소지품을 훔쳐 가는 방식입니다. 가방 속 물건을 훔쳐 가지 않았다면 서명 후 기부금을 강제로 낼 것을 유도합니다.

 

 

4. 짐을 들어주겠다는 친절

지하철역이나 계단이 많은 곳에서 짐을 들어주겠다고 친절을 베풀며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 호의로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매우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짐을 들어주고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합니다.

 

5. 사복 경찰 검문 사기

정말 하다하다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 정도로 사복경찰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로 위장하여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신분증을 꺼내려고 가방을 열면 가방 속 소지품을 훔쳐 가거나 여권을 훔쳐 가는 수법입니다. 가방을 통째로 갈취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외에도 팔찌 구매를 강요하거나, 같은 여행자처럼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고 카메라 수리비를 요구하거나, 옷에 뭐가 묻었다며 고개를 돌리는 사이 가방을 훔쳐 간다던가 하는 다양한 수법들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항상 낯선 유럽의 여행지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소매치기 예방하기

 

소매치기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만 하더라도 충분히 소지품을 잃어버리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 가방은 앞으로 메고 다니기

여행자들은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혼잡한 관광지에서 가방은 앞으로 돌려 메고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인의 시야에 가방이 들어오도록 하여 양손으로 가방을 감싸고 보호하고 있는 포지션만 취해도 소매치기는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지퍼가 달린 가방이라면 옷핀으로 지퍼와 가방을 연결하여 열리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소지품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기

지갑이나 여권, 휴대폰 등의 고가 제품이나 중요한 소지품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습니다. 노천카페는 물론이고 실내에 있는 음식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가는 손님인척하면서 순식간에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현지인들도 테이블 위에 중요한 물건을 잘 올려두지 않습니다. 물건을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옆 사람에게 잠시 부탁하는 일은 한국에서만 가능하므로 될 수 있으면 본인 물건은 본인이 잘 간수하도록 합니다.

 

 

3. 최소한의 귀중품만 휴대하고 다니기

너무 고가의 가방이나 시계 등의 액세서리를 여행지에서 착용하고 다니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소매치기의 위험은 복불복이기 때문에 잃어버리더라도 크게 아쉽지 않은 가격선에서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방 속에 너무 많은 현금을 지니고 다니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현금은 쓸 만큼만 가지고 다니거나 금액을 분산해서 큰 금액은 복대와 같은 형태의 가방으로 몸 안쪽으로 지니고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도난 방지 스트랩 활용하기

여행지에서 휴대폰이나 지갑을 자주 꺼내어 사용하다 보면 어느샌가 안일하게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휴대폰이나 지갑에 도난 방지 스트랩을 채워서 가방에 연결해두기도 합니다. 휴대폰 같은 경우 자주 꺼내어 사용하므로 스트랩을 손목에 연결해 두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주의해야 할 소매치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멋진 유럽의 풍경을 보며 즐겁게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적당한 경계심을 가지고 낯선 곳에서 안일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항상 유의하시어 유럽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두가 안전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