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가슴이 뛰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 규제 완화로 여행의 빗장이 풀리게 되면서 가까운 나라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한국과는 조금 다른 풍경의 이색적인 일본 봄꽃 여행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홈페이지 : https://www.ashikaga.co.jp/korean/
보랏빛 등나무꽃이 로맨틱한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는 8가지의 시즌별 전시와 등나무 봄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꽃의 정원입니다. 도쿄에서도 가까운 지역에 있어 도쿄에 머무르는 관광객들의 당일치기 여행지가 되기도 합니다. 1년 내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테마파크인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는 계절에 따라 다른 꽃들이 만발합니다.
4월에는 알록달록한 튤립이 장관을 이루며, 5월 골든 위크에는 파크에서 가장 유명한 등나무꽃이 공원 전체를 뒤덮으며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광활한 부지를 뒤덮는 알록달록한 등나무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는다면 등나무꽃을 모티브 삼은 예쁜 보라색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추천합니다. 꽃향기와 더불어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도쿄에서 오는 방법으로는 아사쿠사역에서 출발하는 도부 이세사키선을 타거나 우에노역에서 출발하는 JR 도호쿠 본선을 타세요. 사노역으로 가는 일반 열차를 이용한 후 서쪽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방면으로 가는 료모선을 탈 수도 있습니다. 역에서 도보 3분 정도의 거리에 공원이 위치합니다.
2.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
홈페이지 : https://hitachikaihin.jp/ko/
파도치는 물결 같은 네모필라의 향연
국영 히타치 해변 공원은 이바라키현의 히타치나카시의 태평양 연안에 있습니다. 면적이 2백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공원 내에는 곳곳에 꽃밭이 펼쳐져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핍니다. 그중 미하라시 구역의 랜드마크인 미하라시 언덕은 아마 히타치 공원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장소입니다. 봄에는 푸른 네모필라 꽃이 언덕에 만발하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코키아 덤불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4~5월에는 이 네모필라라는 작고 파란색 꽃이 하늘색 카펫처럼 공원 전체를 수놓습니다. 마치 꽃들이 가득한 바다 같기도 하고 초원의 구름 속을 걷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공군기지였던 이곳을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평화의 상징인 공원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푸른 바다와 거대한 꽃밭이 마주하고 있어 경계가 모호해지는 꿈같은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의 남쪽 구역에는 플레저가든이 있습니다. 이 구역은 가족을 위한 곳으로 골프 코스와 로즈가든 등이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플레저 가든에는 해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거대한 관람차가 우뚝 서 있습니다. 석양이 질 무렵에 이 관람차를 타게 된다면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람차 뒤로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워터파크와 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또한 히타치 해변공원의 중심부 쪽에는 소풍을 즐기기 좋은 넓은 초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와 피크닉을 즐기거나 바비큐를 이용하는 등 아웃도어 시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역에서 히타치 해변공원을 오는 방법으로는 JR 조반선의 특급 열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도쿄역에서 가쓰타역까지 1시간 반정도 소요되며, 가쓰타역에서 해변공원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환승하면 2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JR 재팬 레일패스를 이용하여 이동이 가능합니다.
3. 하우스텐보스
홈페이지 : https://korean.huistenbosch.co.jp/
알록달록 튤립밭이 이국적인 하우스텐보스
하우스텐보스는 바다에 근처의 광활한 부지에 벽돌로 만든 서양식의 이국적인 거리와 공원 안을 흐르는 운하가 있는 리조트입니다. 시설 내에서는 레스토랑, 미술관, 호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는 꽃의 왕국과 밤이 되면 거리마다 황홀한 일루미네이션이 반짝이는 빛의 왕국 등의 다양한 테마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일본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는 봄이 되면 거대한 튤립 축제를 진행합니다. 무려 700여 개의 품종이 만개하는 이 특별한 기간에는 알록달록 다양한 봄빛으로 물든 파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왕가의 공식 사저의 이름을 빌려와 네덜란드 마을을 충실하게 재현한 곳이기 때문에, 기존 일본 고유의 풍경과는 다르게 튤립과 풍차가 어우러진 서구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의 축제를 알리는 플라워로드라는 이름으로 공원 전체를 뒤덮은 꽃밭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하우스텐보스는 하카타와 나가사키시를 이어주는 JR 철도가 잘 구축되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기차는 대부분 특급열차이며, 하카타에서 출발하는 경우엔 인근의 하이키 역에서 갈아타면 두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나가사키 공항을 이용하여 들어오는 방법으로는 쾌속선이 있습니다. 오무라만에서 하우스텐보스까지 직행하면 약 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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