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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나씨의 세계여행

체코 프라하 여행 -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 추천 리뷰

by 말랑말랑나나씨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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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는 프라하 국립박물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입니다. 프라하 여행을 계획할 때 구시가지 중심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정하려고 했으나 중심지 쪽으로 갈수록 숙소 성급 대비 터무니없이 올라가는 가격 탓에, 중심지에서는 약간 벗어났으나 트램이나 지하철 등의 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숙박 리뷰가 매우 좋은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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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라하 호텔 리뷰는 2019년도로 코로나 시기 이전에 다녀온 경험을 풀어보자 합니다. 그간 혼자 하는 해외여행 경험은 많았지만 유럽 쪽의 혼행은 처음이었기에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등급이 높고 안전한 곳으로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다녀온 지는 벌써 몇 년이나 지났지만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시 한번 프라하에 방문한다면 한 번 더 숙박하고 싶은 호텔로 기억에 남았기에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대한항공 직항을 타고 느지막이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직항이었지만 10시간이 넘었던 비행 탓에 매우 피곤하였기에 픽업서비스는 따로 신청하여 호텔 앞까지 벤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 외관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 외관

 

도착하자마자 외관을 찍어야 했는데, 호텔 직원분이 바로 짐을 들어다 안으로 옮겨 주셔서 체크인하고 잠깐 쉬다가 나오는 사이에 해가 져버렸습니다. 왼편의 호텔 간판이 있는 곳이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입니다. 유럽 특유의 노란 조명이 밤거리 분위기를 한층 로맨틱하게 만들어줍니다.

 

호텔 방 내부의 모습
호텔 방 내부의 모습

 

방 내부의 모습입니다. 바닥에 전체적으로 카펫이 깔린 전형적인 유럽 호텔입니다. 호텔은 연식이 있으나 매우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고, 실내도 쾌적하게 정리되어 있고 금연룸이기 때문에 담배 냄새라던가 쿰쿰한 호텔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바닥에 캐리어를 펼쳐 놓고 지낼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널찍합니다.

 

 

침대 반대편에는 책상과 작은 텔레비전, 그리고 커피 테이블과 몇 종류의 티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원목으로 된 가구들과 고풍스럽게 톤다운된 인테리어를 보니 내가 정말 체코 프라하에 와있는구나 하고 실감이 났습니다.

 

무료 생수 제공 안내
무료 생수 제공 안내

 

냉장고에는 무료 생수가 2병이 채워져 있고 리셉션에 요청하면 더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전에 유럽에서 물을 잘못 먹고 크게 배탈이 나서 물갈이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한국에서 구비하여 가져간 생수를 마셨고, 부족하면 마트에서 에비앙 생수를 사 마셨습니다. 에비앙을 마신 이유는 유럽 마트 어디에서든 구하기가 쉬운 제품이고 배앓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방 한쪽의 옷장
방 한쪽의 옷장

 

한쪽 벽면에는 이렇게 옷장이 있습니다. 제가 체코에 갔던 때는 9월 말쯤 살짝 선선하던 시기라 오후엔 외투가 꼭 필요한 날씨였습니다. 트렌치코트 몇 벌과 점퍼를 걸어두고 외출 시에 편하게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로고가 새겨진 실내 슬리퍼
호텔 로고가 새겨진 실내 슬리퍼

 

호텔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실내 슬리퍼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신발을 신고 실내 생활하는 곳이니만큼 한국처럼 맨발로 다닐 수가 없어 유럽 여행 시 꼭 실내 슬리퍼를 챙겨나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호텔에 슬리퍼가 센스 있게 구비되어 있으면 매우 편리하게 호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호텔 욕실과 어메니티
호텔 욕실과 어메니티

 

욕실의 모습입니다. 연식은 있어 보이지만 드라이기부터 어메니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으며 매우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습니다. 유럽은 이렇게 샤워부스를 구석에 작게 설치해 두고 문을 달아둔 곳이 많습니다. 방에 카펫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 밖으로 물이 넘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만약에 카펫이 물에 흠뻑 젖었을 경우 변상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럽에서는 욕실 사용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호텔 방의 환기창
호텔 방의 환기창

 

따로 발코니는 없으며 이렇게 간단히 환기만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방은 건물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안쪽 건물이 보였습니다. 건물 중앙 1층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조식 퀄리티
다양한 종류의 조식 퀄리티

 

첫날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4성급 호텔이지만 조식 퀄리티는 놀라울 만큼 좋았습니다. 유럽 음식은 짜거나 퍽퍽해서 먹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곳의 조식은 전형적인 한식 파인 제 입맛에도 잘 맞을 만큼 간도 적당하고 종류도 다양해 모든 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깔끔하고 맛있는 조식
깔끔하고 맛있는 조식

 

음식의 종류는 빵부터 시작해서 치즈, 햄, 계란, 요거트, 파이, 각종 채소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아침으로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들로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든든히 먹고 나오기 좋았습니다.

 

호텔 로비의 고풍스러운 모습
호텔 로비의 고풍스러운 모습

 

조식을 먹고 간단히 호텔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건물 가운데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용 공간과 작은 서재에 관광안내책자가 몇 가지 꽂혀있었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계단과 각종 인테리어가 올드한 부티크 호텔의 멋을 한층 더해주는 느낌입니다.

 

프라하 국립 박물관과 뮤제움역 지하 마트
프라하 국립 박물관과 뮤제움역 지하 마트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에서 도보 3분 거리에는 프라하 국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바츨라프 광장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이곳 지하에는 뮤제움 역과 작은 마트가 있어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간단한 과일이나 간식거리를 사서 들어가곤 했습니다. 체코는 특히 빵과 과일의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간식으로 구비해 두고 먹기 좋았습니다.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 근처의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뿐만 아니라 트램 정류장도 있기 때문에 힘들게 오래 걷지 않고도 프라하 구시가지부터 블타바강을 건너 프라하성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구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져 너무 외진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오히려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에서 살짝 벗어나서 한적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프라하 시내 교통이 워낙 잘되어있어 명소 곳곳을 관광하다가 힘들면 호텔에 돌아와 쉬고 다시 외출하는 패턴으로 호텔 가까이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알찬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 프라하 여행을 간다면 다시 숙박하고 싶어질 정도로 좋았던 호텔이기에 간략하게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4성급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로 깔끔하고 시설이 괜찮은 호텔을 찾으신다면 부티크 호텔 세븐데이즈에 한 번쯤은 방문해 보셔도 좋으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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