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나나씨의 세계여행

오스트리아 여행 - 할슈타트 슈니첼 맛집 레스토랑과 카페 후기

by 말랑말랑나나씨 2023. 4. 13.
728x90


오스트리아 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인 할슈타트(Hallstatt)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지역으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배경인 아렌델 마을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할슈타트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하나 방문할 때마다 비바람 불고 흐린 날씨 탓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었는데, 세 번째 도전 만에 드디어 맑은 날씨를 만나게 되어 반나절 정도 머무르면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맑은날에 만난 할슈타트
맑은날에 만난 할슈타트

 

이번 할슈타트 맛집 레스토랑과 카페 추천 글은 제가 모두 다녀와 보고 먹어본 것들을 기반으로 써보고자 합니다. 할슈타트는 오스트리아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관광 명소이지만 그 명성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맛집으로 검색해 보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대한 후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음식이 매우 짠 편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음식점을 선택했던 기억이 납니다.

 

728x90

 

제가 2019년 방문했던 할슈타트 레스토랑은 슈니첼 맛집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여행 준비하시면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목차

  • 할슈타트 슈니첼 맛집 레스토랑
  • 할슈타트 아이스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 할슈타트 여유롭게 둘러보기

 

 

할슈타트 슈니첼 맛집 레스토랑

 

할슈타트 제호텔 그뤼너 바움
할슈타트 제호텔 그뤼너 바움

 

제가 방문한 곳은 할슈타트 마르크트 광장 앞에 있는 제호텔 그뤼너 바움(SEEHOTEL GRÜNER BAUM) 레스토랑 입니다. 1층은 레스토랑, 나머지 층은 호텔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할슈타트 호수를 바로 마주하고 있어 숙박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일정상 숙박은 하지 않고 반나절 정도 잠시 들른 곳이기 때문에 1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호텔 그뤼너 바움의 포크 슈니첼
제호텔 그뤼너 바움의 포크 슈니첼

 

슈니첼은 치킨, 포크, 비프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일전에 가이드의 조언으로 슈니첼은 한국의 돈가스처럼 기름에 바싹 튀겨지는 음식이기 때문에 치킨은 가슴살 특유의 퍽퍽한 감이 있을 수 있고 소고기(비프)는 질겨질 수 있다고 하여 적당히 기름기가 있고 가장 무난하게 접할 수 있는 돼지고기(포크)로 선택을 했습니다.

 

노릇노릇하고 바삭했던 슈니첼
노릇노릇하고 바삭했던 슈니첼

 

포크 슈니첼은 탁월한 선택이었던듯 합니다. 튀긴 고기 아래 허브향 가득한 감자샐러드가 깔려 있고 작은 조각 레몬과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소스가 함께 나왔습니다. 소스는 라즈베리잼처럼 달콤한 맛이 나서 돼지고기와 과연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조합이 매우 좋았습니다. 간이 세기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음식이건만 이곳의 슈니첼의 간은 딱 적당했습니다. 시즈닝이 별도로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개인 취향껏 염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배려가 좋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성수기의 할슈타트 레스토랑은 예약 없이 식사가 힘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일행은 오픈시간에 맞물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할슈타트의 제호텔 그뤼너 바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실 계획 있으신 분들은 만석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서 미리 예약을 하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할슈타트 아이스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쉬름바 할슈타트 카페의 아이스라떼
쉬름바 할슈타트 카페의 아이스라떼

 

마르크트 광장 근처에 카페가 몇 군데 보였지만, 사람이 몰리는 광장 근처이다 보니 모두 만석이었고 저희 일행은 조금 더 한적한 곳을 찾다가 호숫가 근처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쉬름바 할슈타트(Schirmbar Hallstatt)는 음식과 음료를 모두 취급하는 레스토랑이었지만 호숫가 옆 차양막 아래 앉아 커피 한 잔 마시기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쉬어가는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할슈타트에서 만난 동행과 커피 한 잔
할슈타트에서 만난 동행과 커피 한 잔

 

이곳은 율리어스 마이늘(julius meinl) 브랜드의 커피를 취급하는 것 같았습니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유럽의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커피맛에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원두를 취급합니다. 저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고, 여행에서 만난 일행분은 아마 카푸치노를 주문하셨던 것 같습니다. 라떼맛은 특별하지 않았으나 할슈타트의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앉아 시원한 커피를 마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할슈타트 여유롭게 둘러보기

 

호수를 감싸고 있는 할슈타트 마을
호수를 감싸고 있는 할슈타트 마을

 

할슈타트는 호숫가를 끼고 있는 매우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특별히 소금광산투어나 숙박을 하지 않는 이상 반나절이면 할슈타트 내의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할슈타트를 온 여행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날씨인데, 연중 300일 이상이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오락가락하는 날씨를 보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예쁜 풍경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두 번의 실패를 겪고 세 번째 할슈타트에 왔을 때 그나마 괜찮은 날씨를 만나 행복한 여행을 즐겼습니다.

 

할슈타트의 예쁜 집들
할슈타트의 예쁜 집들

 

집집마다 예쁜 꽃과 화분으로 장식해 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잠깐 현실로 돌아와 뒤에는 산이 앞에는 호수가 있기에 모기가 매우 많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저는 잠시 스쳐가는 일개 여행자이기 때문에 예쁜 풍경만 눈에 담고 가기로 합니다.

 

할슈타트 호숫가의 백조들
할슈타트 호숫가의 백조들

 

할슈타트 호수에는 백조가 매우 많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백조와 공작새는 매우 흔한 새이지만 한국에서는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매우 신기한 광경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트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투어도 있다고 하는데 시간여유가 많다면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할슈타트는 단독으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근교의 고사우 호수에 방문해서 다흐슈타인 산맥의 풍경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으니 오스트리아나 체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잘츠캄머굿 지역에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